May 22, 2011

나는 가수다




요즘 주말이 되면 가장 기다려지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나는 가수다.

다들 임재범 노래가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당연히 대단한 가수이겠지만 어찌되었든 내 스타일은 아니다.
모두에게 스타일이 있는 것이니 이해를 부탁하며...)

다른 가수들에게도 어려운 존재여서인지
난 시청자의 입장인데도 살짝 불편하고 거부감마져 느껴진다.

아무튼 임재범이란 가수가 좋다 싫다를 말하기 위해 오늘 글을 쓰기 시작한건 아니다

오늘 임재범이 부른 "여러분" 이란 노래를 들으며
관중 한두사람씩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나 : 아니 뭐가 슬퍼 이노래가
엄마 : 넌 여자애가 뭐이렇게 감성이 메마른거야
흥!

가사는 다음과 같다.

네가 만약 괴로울때면
내가 위로해줄게
네가 만약 서러울때면
내가 눈물이되리
어두운 밤 험한길 걸을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여
나는 너의 친구여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여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여

여기저기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들이란 얼마나 외로워하는 존재인가. 란 사실에 사뭇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는 한사람의
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진심어린 노래한곡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다니...

예능프로를 보다 정말로도 쌩뚱맞게
영원히 당신의 친구가 되어주시는 분은 따로 있는데...
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나의 영혼을 향한 오지랖. 이라 보면 되겠다. ㅎㅎ




암튼 난. 정엽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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